2일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74·여)이 16시간에 가까운 고강도 검찰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날 오전 2시20분경 검찰청사를 나온 신 이사장은 '혐의 인정하나' '정운호 전 대표와 대질신문 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모든 걸 검찰에서 말씀드렸다"고만 답했다.
신영자 이사장은 호텔롯데 이사로 재직하면서 면세점 사업부를 총괄할 당시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10억원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신 이사장이 롯데면세점 내 매장을 내주는 대가로 금품을 챙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한 화장품 업체 등 다른 매장 입점과 관련해서도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일각에선 신 이사장이 검찰 조사에서 정 대표로부터 받은 돈은 정당한 컨설팅비용으로 본인과 무관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업체의 매장 입점과 관련해서도 '자신은 연관이 없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전 대표와의 대질심문 등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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