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한별 기자

브렉시트 위기에 직면한 영국의 중앙은행, 영란은행(BOE)이 금융·통화정책 완화에 시동을 걸었다. 영국이 전반적으로 경제 둔화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영란은행은 5일(현지시간) 금융정책위원회를 열고 은행들의 경기대응자본완충 비율을 0.5%에서 0%로 0.5%포인트 낮춘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은행들의 가계·기업대출 여력이 최대 1500억파운드(약 226조원)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로이즈, 바클레이스 등 주요 은행장들은 조지 오즈번 재무장관과 면담한 뒤 "추가된 자본 여력을 가계와 기업대출 지원에 사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영란은행은 성명에서 "'일부 위험들이 뚜렷해지기 시작했고 현재 영국 금융안정 전망은 도전적"이라고 평가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도 기자회견에서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면서 "아마도 상당한 둔화를 경험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앞으로 영란은행은 추가 통화정책 완화 조치들을 내놓을 방침이다. 카니 총재는 지난달 31일 "경제 성장 전망이 악화됐다"며 "올 여름 일부 통화정책 완화가 추가로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