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올해 하반기 전국에 아파트 약 20만가구를 공급키로 하면서 공급과잉 논란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14일 부동산리서치기업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국의 분양예정 아파트는 공공임대를 포함해 19만2500가구에 이른다. 상반기 물량인 15만8436가구보다 25.7% 증가한 수치다. 또 2011~2015년 연평균 물량인 33만가구에 비교해도 44% 많다.

특히 10대 건설사들은 상반기 5만9207가구의 2배인 10만9081가구를 하반기에 분양한다. 대우건설이 가장 많은 2만3487가구, GS건설과 대림산업, 현대건설이 각각 1만5194가구, 1만2551가구, 1만1197가구를 분양한다.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이 이처럼 아파트 물량을 밀어내는 이유는 지난해와 올해 초 분양시장이 호황을 보인데다 내년엔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정부가 이달부터 아파트 중도금의 집단대출 보증을 규제했음에도 불구하고 신규분양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우려가 커진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 강남이나 수도권 등 수요가 충분한 지역은 물량을 감당할 수 있지만 지방이나 분양과열 지역의 경우 공급량을 조절하는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