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건설기업노조 삼부토건지부는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 인수후보 중 일부는 약탈적 기업사냥꾼과 사모펀드로 이들이 인수에 성공할 경우 경영정상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박명호 노조 위원장은 "삼부토건은 영업부진이나 부실한 재무구조 때문이 아니라 대주주 일가의 독단적이고도 부도 덕한 채무보증으로 인해 기업회생절차에 이르게 됐다"며 "채권단과의 자율협약 기간동안 부실 경영진들은 책임을 회피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단순하게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 검증되지 않은 자본을 투자받는 식의 매각은 안된다"며 "매각을 통해 신규자금을 유치하고 재무건전성을 확보해 경영정상화를 이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부토건은 국내 건설면허 1호 기업으로 67년의 역사를 지닌 건설사다. 노조는 3세 경영세습 과정에서 형제간 이익 다툼과 무리한 개발사업, 횡령으로 인해 경영부실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회생절차를 밟은 많은 기업들이 제3자에 인수 후 다시 부실화됐고 파산한 경우도 있었다"며 "노사관계가 원만하지 않거나 부당노동행위를 한 적이 있는 기업을 배제하고 자금조달 과정에서 차입금이 있으면 감점을 적용해달라"고 제시했다.
또한 "사외이사와 감사는 대주주나 인수자와의 특수관계, 계약관계, 이해관계가 없는 자를 선임해야 하고 인수 후 3년 동안 노조가 외부감사인 선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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