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김영란법 통과로 비상이다. 기업의 접대비용 한도를 제한해 법인카드 사용이 줄어들 수 있어서다.
오는 9월28일 시행예정인 김영란법은 공무원과 국회의원, 언론인, 사립학교 교원 등이 직무와 관련 있는 기업 또는 사람으로부터 3만원 이상의 식사대접과 5만원 이상의 선물, 10만원 이상의 경조사비 등의 접대를 받게 되면 과태료를 물게 된다. 기업이 1인에게 대접하는 금액을 제한하다 보니 카드사의 법인카드 수익 악화는 불가피해졌다.
29일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카드사의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총 수익의 25% 가량을 차지한다. 올 2분기 카드승인 실적에서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3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3% 증가했다. 전체 카드 승인금액에선 24.4%를 차지해 지난해 2분기(22.2%) 보다 2.2%포인트 올랐다.
카드사들은 카드 수수료 인하로 영업환경이 어려워지는 상황에 김영란법이 카드사의 수익성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불만을 터트린다.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도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3552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3518억원)대비 34억원(0.9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법인카드 이용의 대부분이 음식점이나 인터넷 상거래다에서 쓰이는데 식사·선물의 접대비용이 제한된 이상 수익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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