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한 신소재 '폴리케톤'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혁신적인 신소재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업체들이 기존 소재를 대체해 폴리케톤을 사용하는데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 마땅한 수요처를 찾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폴리케톤을 생산하는 효성 울산 용연2공장이 이달 들어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효성 측은 계절적 비수기가 도래했고 재고가 남은 점 등을 고려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추이를 지켜보고 공장 재가동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폴리케톤은 효성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한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다. 자동차 내외장재, 전기전자 부품, 타이어코드, 산업용 파이프 등에서 기존 나일론이나 플라스틱 등을 대체할 차세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로 여겨진다.
효성은 지난 2004년부터 폴리케톤 개발에 돌입해 약 500억원의 연구개발(R&D) 비용을 쏟아부었다. 2013년 연산 1000톤 규모의 폴리케톤 소재 생산 공장을 완공했고 2014년 125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지난해 생산량을 연간 5만톤 규모로 확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세계적 불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업체들이 신소재 교체에 대해 보수적인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간이 걸리겠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가격 등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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