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생 김천시장이 오늘(30일) 경북 김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보생 김천시장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부지 선정과 관련해 사과했다.
오늘(30일) 박보생 김천시장은 "사드 배치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지만 결국 막지 못했다"며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쯤 국방부가 유인물을 통해 사드 배치 부지 확정을 발표한 직후 경북 김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국방부는 이날 사드 배치 대체 부지로 성주군 초전면 롯데스카이힐 성주골프장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성주골프장은 해발 680m로 당초 사드 배치 부지로 선정했던 성주읍 성산포대(380m)보다 고도가 높고, 성주군청에서 18km 떨어져 있어 레이더 안전성 논란에서 자유롭다고 주장했다.


레이더가 향하는 성주골프장 북쪽 5㎞ 안에는 김천시 남면, 농소면 등 주민 2100여명이 살고 있다. 성산포대의 경우 1.5㎞ 떨어진 곳에 1만40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성주골프장 외에도 수륜면 까치산, 벽진면 염속봉산 등 2곳이 사드 대체 부지 평가 대상이었다.

박 시장은 "김천시장과 성주군수가 국방부에 설명을 요청했다는 말이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국방부 관계자가 오늘(30일) 설명을 위해 방문했지만 들을 필요가 없어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의 생존권과 생활권을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해 왔지만 역부족이었다"며 "여기서 절대 포기하지 않고 사드에 반대하는 세력과 공동으로 투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