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총인처리시설이 탈수기 공정 등 준공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채 가동되면서 혈세가 세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시설은 4년 전 입찰과정에서도 시끄러웠던 곳이다.
문태환(사진)광주광역시의원(광산2)은 12일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광주시가 총인시설의 탈수기 성능보증치를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 허위로 준공처리를 했다'면서 "이로인해 결과적으로 970일간 십수억원의 예산이 낭비됐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에 따르면 광주시가 총인처리시설을 4개월 동안 시운전만 하고 기준치를 초과한 탈수기 성능시험을 거치지 않은 채 일반하수와 동일하게 처리하도록 변경했다.
이에따라 탈수기 과정을 거치지 않은 총인슬러지가 일반하수와 같이 970일간 처리되면서 슬러지처리비, 약품비 등으로 총 13억여원의 예산을 낭비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지난해 8월 다시 총인슬러지 분리 후 자체탈수 처리과정을 거치고 있지만, 자체탈수에 의한 함수율이 84.5~86.1%까지로 기준치 80%를 넘어 위탁처리비만도 매년 5억3700만원이 추가로 부담하는 상황이다.
문 의원은 "탈수기 성능치를 충족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허위로라도 준공처리를 해야하는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궁금하다"면서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오기 때문에 광주시 감사가 불문경고 형태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총인과 하수의 병합처리와 분리처리에 의한 차이일뿐 총인 탈수기 성능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면서 "총인슬러지 처리비용 절감을 위해 매립화, 건조환 등 다각적인 처리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