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레딘 부타르파 알제리 에너지 장관(가운데), 빈 살레 알 사다 카타르 에너지 장관(왼쪽), 모하메드 바르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알제리에서 열린 회원국 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떠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산유량 감산 합의가 이란의 반대로 실패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날 OPEC 회원국 고위급 전문가들이 11시간 동안 계속된 마라톤 회의에서 이란은 산유량을 줄이는 것은 고사하고 동결하는 것조차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감산 합의에서 자국을 제외해 줄 것을 요구했다. 시장에서는 앞서 이란이 핵제재 이전의 산유량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한 터라 이 같은 상황이 예견됐었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을 비롯한 OPEC 관리들은 여전히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 들어가기 전 배포한 성명에서 "이날 우리 OPEC 회원국들의 검토사항과 다음 날 OPEC 비회원국들과의 검토사항은 원유 시장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OPEC 회원국들은 지난달 유가 안정화를 위해 산유량을 일평균 3250만~3300만배럴로 제한한다는 원칙에 합의한 바 있다. 각 회원국의 구체적인 감산량은 다음 달 30일 OPEC 정기 총회에서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