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노인의 인지능력을 키우는 아파트디자인을 적용했다. 아파트 출입구에 이름을 붙여 이정표를 달고 층마다 눈에 띄는 색깔로 숫자를 쓰는 등이다.
서울시는 이런 '인지건강 디자인 시범사업'을 실시, 양천구 신월1동 다가구 밀집지역과 영등포구 신길4동 임대아파트에 적용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노인인구와 치매 고위험군 비율이 높은 구를 대상으로 공모해 지역을 선정했다.
신길4동 임대아파트의 경우 노인인구 비율이 26%를 차지한다. 또한 세대와 층수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고 차로로 인해 끊어진 보행길이 문제로 지목돼왔다.
영국·호주·일본 등 복지선진국에서는 인지력이 약한 노인의 신체적 특징과 심리를 반영해 실내외 환경 등에 인지건강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다. 변태순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사회문제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나와 우리 가족의 문제"라며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인지건강 디자인을 개발해 고령화를 대비하고 치매를 예방하는 정책으로 확대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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