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지난 6월 1.25%로 금리를 내린 이후 다섯달째 연속 동결이다.
금융시장에서는 다음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고 올해 연말 13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가계부채 부담으로 기준 금리를 현재 1.25%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았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이 모기지론을 포함해 695조7000억원에 달한다. 9월보다 7조5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한은 측은 "견조한 주택거래와 꾸준한 집단대출 취급 등으로 높은 증가세가 유지됐다"며 "연말까지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시장 전문가 100명을 상대로 조사에서도 응답자 가운데 99%가 기준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경제전문가들은 비록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서 통화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미국의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평 삼성선물 연구원은 "가계부채 증가와 미국의 금리 인상 등으로 한은이 금리 인하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당분간 안정을 위해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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