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 정책으로 실현되면 세계 교역은 물론 국내 수출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의 시각을 내비쳤다.
트럼프 당선자의 주요 공약에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TP) 철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논의, 비관세 장벽을 실현하는 안들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이주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대선 결과가 국내 수출과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2.8%)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다만 이 총재는 “공약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지 불확실하고 정책으로 나타난다 하더라도 정책의 강도, 시기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도 있다”며 “미국의 경제, 통상정책에 변화가 예상되나 구체적 내용은 예단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 총재는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이 국내 경제에 부정적 영향뿐 아니라 긍정적 영향도 줄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그는 “규제완화를 통한 감세,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 재정정책 확대 등의 공약도 있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는 국내 경제에 긍정적”이라며 “결론적으로 미 경제 정책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지만 지금 예단하기 곤란하고 면밀히 지켜보고 철저히 미리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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