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로 전국에서 75만명이 모였다. 오늘(19일) 오후 전국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려 오후 7시30분 기준 서울에서 50만명, 이외 전국 각지에서 25만명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 민주노총 등 1503개 시민사회단체 연대체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집회 참가인원을 추산해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서울 집회에 15만5000명이 참가한 것으로 계산했다.
퇴진행동은 "서울 이외 지역에서는 25만명이 촛불을 밝히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참가인원이 늘고 있어 전국에서 모두 100만명 이상이 촛불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오후 현재 부산, 대구, 부산 등 주요 도시는 물론 제주, 창원, 진주, 춘천, 원주 등 전국 65개 도시에서 촛불집회가 열려 박근혜정권 퇴진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서울 이외 지역에서 6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집회에선 수능을 마치고 집회에 참가한 수험생, 세월호 유가족, 노동자 등의 시민 자유발언과 전인권, 가리온, 민중가수 등의 공연도 진행됐다. 이들은 본행사를 마친 뒤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을 시작했다.
이번 집회 행진은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내자사거리까지 모두 7개 코스로 진행된다. 주최측은 당초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모두 8개 코스를 행진할 계획이라고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 12일 집회 때와 마찬가지로 율곡로 남단까지 제한통보를 했고, 이에 주최 측은 서울행정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냈다. 법원이 일부 코스에 제한을 둬 결국 지난 집회와 마찬가지로 내자사거리까지만 가능해졌다.
한편 주최측과 경찰 간 집회 참가인원 추산에 차이가 나는 것은 집계 방식 차이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집회 시 특정 시점의 참여인원을 계산하지만 주최 측은 행사 시작부터 끝까지 참여한 모든 인원(연인원)을 기준으로 추산한다.
경찰은 특정 범위의 수치를 전체에 적용하는 페르미 추정법을 사용하는데, 3.3㎡(1평)에 성인 남성 9~10명이 설 수 있다고 가정해 9724평인 광화문광장 일대가 가득 차는 경우 5만8000명이라고 추산하는 것이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이에 대해 "경찰 추산 인원에 3을 곱하면 전체 참가자 수(연인원)가 비슷할 것"이라고 설명한 적도 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