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수준으로 급격하게 위축됐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5.8로 지난달의 101.9보다 6.1포인트 급락했다.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4월 94.2를 기록한 이후 7년 7개월 만에 가장 낮고 올해 6월 이후 5개월 만에 장기평균 100 밑으로 떨어졌다.
부문별로도 소비자들이 인식하는 현재의 경기상황과 경기전망이 급격히 악화했고 생활형편과 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등이 모두 위축됐다. 현재가계저축지수는 3포인트 하락한 87을, 가계저축 전망지수도 2포인트 떨어졌다. 현재가계부채지수와 가계부채 전망지수는 각각 106, 100으로 전월 대비 1포인트, 2포인트 올랐다.
가계의 물가전망을 나타내는 물가수준 전망지수는 10월보다 3포인트 오른 138을 기록했다. 주택가격 전망지수는 107로 7포인트 하락했다. 임금수준 전망지수는 2포인트 떨어진 111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올랐고 향후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동일했다.
소비자들은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 공공요금(56.4%), 집세(41.4%), 공업제품(36.8%) 등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8일 전국 22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2056가구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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