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매각을 추진 중인 전남개발공사와 미래에셋컨소시엄의 본계약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연륙교 건설 지원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컨소시엄측은 연륙교건설 지원계획이 무산될 경우 본계약에서 발을 빼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컨소시엄은 지난 8월 경도 입찰 참여 전 사업타당성 구상 단계에서 연륙교 건설 지원이 있을 경우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내용의 제안서를 개발공사에 전달했다.
이후 전남개발공사가 미래에셋컨소시엄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미래에셋컨소시엄은 현재 처럼 배로 왕복하는 방식으로는 예상되는 관광객을 수용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각종 시설 건설단계에서부터 난항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연륙교 건설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전남개발공사와 미래에셋컨소시엄은 내년 1월10일쯤 경도 골프앤리조트 시설과 부지를 3423억원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각과 별도로 전남도와 여수시, 미래에셋컨소시엄은 7500억원 추가 투자와 관련한 경도 연륙교 건설 협약도 진행중이다.
미래에셋컨소시엄은 경도 연륙교 건설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페널티 없이 매각 계약을 취소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어서 연륙교 건설 지원이 계약 성사 여부의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경도가 경제자유구역에 편입되면 국비 50%와 도비·여수시비·미래에셋컨소시엄 자부담을 통한 연륙교 건설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제자유구역 편입은 내년 2월쯤 정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연륙교는 돌산과 편도 2차선, 길이 1.9㎞ 규모로 예산은 620억원가량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전남도는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해 기본시설을 지원해야 한다는 명분론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특정 기업에 과도한 특혜를 제공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일각에선 도민을 위해 써야할 예산을 민간사업자 기반시설에 혈세를 쏟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래에셋컨소시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하게 투자이익 만을 쫓아 수행하는 사업이 아니고 관광인프라 확충과 균형있는 지역개발, 다도해지역 투자확대 등에 의미가 있다"며 "낙찰 후 별도의 특혜를 요구하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전남개발공사 관계자는 "국내 일부 경제자유구역은 기본시설 공사에 국비 50%와 지방비 50%를 투입하는데 미래에셋컨소시엄은 연륙교 건설에 자부담을 하기로 했다"며 "경제자유구역법이 투자 활성화를 위해 기본시설은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연륙교 건설 지원이 특혜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가 100% 지분을 출자해 만든 전남개발공사는 미래에셋이 매입 예정인 경도호텔 부지를 놓고 이미 막대한 투자금을 들인 명인인베스트·개인투자자 등과 법적분쟁을 벌이고 있다.
명인인베스트측은 미래에셋에도 내용증명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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