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연구소 안테나성능개발 실험실.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스마트 카 기술이 미래 자동차 핵심으로 부상하며 차량 내부 부품끼리는 물론, 자동차와 자동차, 자동차와 도로 등 교통인프라 간의 통신이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전파수신 성능과 전자파로 인한 오작동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 완성차 업체의 큰 과제로 떠올랐다.

기아자동차는 4일 경기도 남양연구소에서 3세대 모닝을 언론에 처음 선보이면서 연구소의 전자연구동을 함께 공개했다. 전자연구동은 모닝을 비롯한 경차부터 상용차까지 다양한 차종의 전자파 차단과 전파 수신 시험을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시험실이다.


특히 최신 스마트카 기술이 본격 도입된 경차 올 뉴 모닝은 이곳에서 혹독한 시험을 거쳤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올뉴 모닝은 애플 카플레이 등 커넥티비티 기술과 텔레매틱스 기술인 UVO를 비롯해 DMB, 라디오 등 차량용 무선통신 및 방송 등 다양한 '커넥티비티' 기술이 적용됐다.

먼저 방문한 안테나성능개발 시험실에서는 외부 신호를 차단한 상태에서 차량 안테나가 기지국과 위성 등에서 송출한 신호를 얼마나 잘 수신하는지를 평가한다. 시험실은 한국, 유럽, 중국 등 전 세계 각국의 안테나 송출 조건을 재현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기능을 갖췄다.

연구진이 시험 설정을 미국 LA로 맞추고 차량 라디오를 틀자 현지 방송이 깨끗한 음질로 나오기 시작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 연구실이 개발되기 전에는 직접 현지에서 모든 작업을 진행해야 했다”며 “시뮬레이션 평가 방법은 현지 실차 평가의 정확도 대비 80%에 달해 초기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양연구소 전자파무반사 실험실.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뒤이어 방문한 전자파 무반사 시험실은 강한 전자파 환경에서 차량의 전자시스템이 정상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전자파 면역성 평가와 차량에서 방출되는 전자파가 도로 인프라 및 주변 차량 등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하는 전자파 장해 평가를 진행한다.

전자파 무반사 실험실에서는 ▲텔레매틱스 ▲커넥티비티 ▲AVN ▲ECU ▲스마트키 ▲각종 센서류 등 자동차 전자장치 부품이 전파를 얼마나 방출하는지와 전자파에 대한 제품의 내성을 평가하는데, 각종 편의‧안전 전자기기들이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제대로 작동하는지 테스트하는 것도 중요한 임무다.

전자파 무반사 실험실은 전자파 반사가 없도록 천장과 벽 등에 특수 처리가 되고, 바닥과 외벽 등 6면은 강판으로 처리되어 외부의 전자파 유입 및 내부 전자파의 유출 또는 반사가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