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전통시장·대형마트 설 차례상 구입비용은 전년보다 오른 25만4000원, 34만1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0일 전국 19개 지역, 45개소의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설 차례상 관련 28개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5만4000 원, 대형유통업체 34만1000 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8.1%, 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품목별로 연이은 풍작으로 생산량이 충분한 쌀은 가격이 하락하고, 태풍(차바) 피해(2016년10월초)를 입은 배추·무 등 겨울 채소와 최근 AI 발생으로 산란계 마릿수가 감소된 계란 및 사육두수 감소한 쇠고기는 가격이 상승했다.
가격 상승률이 높은 품목 중 쇠고기를 제외한 배추·무·계란은 차례상의 점유비중(전통시장 1.8%, 대형유통 1.1%)이 낮아 가격상승으로 인한 가계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 구입처별로 품목별 가격에 차이가 있어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전통시장에서 쇠고기, 배, 도라지, 부세를 구입할 경우 대형마트보다 5만925원을 줄일 수 있고, 쌀, 배추, 무, 계란은 대형마트에서 구입하면 전통시장보다 867원 절약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에서는 설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성수품의 구매가 집중되는 설 전 2주간(1월13~1월26일) 10대 품목을 중심으로 평시대비 공급물량을 1.4배 확대 공급할 계획이며, 특히, 배추·무는 유통단계를 간소화해 주요 소매점(전통시
장, 대형마트) 위주로 직공급 및 할인판매를 추진하고, 계란은 가정소비가 늘어나는 기간(1월21~26일)에 농협계통
비축물량, 민간수입물량 등을 통해 가격 안정을 도모할 예정이다.
김동열 aT 유통이사는 “설맞이 직거래 장터나 특판장 및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알뜰하게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다.”면서 “가계의 알뜰소비를 돕기 위해 이달 18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추가적인 설 성수품 구입비용과 선물세트 가격 등의 정보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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