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턱받이 문제로 논란을 겪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주말 충북 음성 꽃동네를 방문해 수발 봉사를 하던 중, 자신이 턱받이(앞가리개)를 한 장면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비난을 받았다.
사무총장 임기를 마치고 지난주 귀국한 반 전 총장은 대선출마 의사를 강하게 밝히고 본격적으로 대선행보를 시작했다. 사회복지시설인 꽃동네 방문도 이같은 행보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앞가리개를 하고 요양 중인 고령자에게 음식물을 떠먹이는 반 전 총장의 사진은 공개 후 각종 비판으로 도배됐다. '왜 봉사하는 사람이 앞가리개를 한 것이냐'는 의문부터 시작해, '누워있는 사람에게 음식물을 주면 안된다'는 의견까지, 반 전 총장의 봉사활동을 곱지 않게 보는 시선이 넘쳐났다.
반 전 총장 측은 "앞가리개는 시설 쪽에서 요청한 것"이라며 해명했지만, 오늘(16일)까지 비난이 이어지는 등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봉사활동이 언론에 노출되면서 논란을 겪은 것은 반 전 총장이 처음이 아니다.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과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도 과거 장애인 시설에서 봉사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다.
장애인들을 목욕시키는 과정에서 이들의 알몸이 그대로 노출되면서 인권 문제 등 논란을 겪은 것이다. 이처럼 정치인들의 봉사활동 '자체홍보'가 문제를 일으키는 상황은 선거 등 대형 행사를 앞두고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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