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는 대표적 브랜드인 ‘바나나맛우유’를 통해 내수시장 성장은 물론 해외 수출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올해로 출시 43주년을 맞은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다. 현재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는 바나나우유시장에서 80%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하루 평균 약 80만개씩 팔린다. 지난해 기준 내수에서 1750억원, 해외시장에서 2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15%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 진화하는 스테디셀러


바나나맛우유는 우리나라 우유산업 성장의 가교역할을 한 의미 있는 상품이다. 우리 국민의 흰 우유에 대한 신체적, 정서적 거부반응을 극복하게 했다는 평을 받는다.

1970년대 초반 정부가 우유 소비를 장려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던 가운데 탄생한 바나나맛우유는 당시 고급 과일이던 바나나를 이용해 우유에 대한 거부반응을 없애고 훌륭한 맛과 영양을 제공하며 우리나라 가공우유시장 대표브랜드로 성장했다.


빙그레 옐로우 카페. /사진제공=빙그레

바나나맛우유가 40여년 동안 꾸준히 사랑 받는 비결로 특유의 용기 이미지를 빼놓을 수 없다. 바나나맛우유는 배불뚝이 모양의 독특한 용기 때문에 일명 단지우유(항아리)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이 용기는 바나나맛우유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가 됐다. 빙그레 관계자는 “단지 모양의 용기는 개발 담당자들의 철저한 기획과 전략이 바탕이 돼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바나나맛우유는 빙그레의 재도약을 이끌고 있다. 기존의 상품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적인 마케팅이 성과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3월 현대시티아울렛에 오픈한 옐로우카페는 현대시티아울렛에 입점한 14개 카페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11월 CJ올리브영과 함께 출시한 바나나맛우유 화장품 역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초도 물량 2만개가 열흘 만에 완판됐다. 현재 추가 30만개 물량을 생산해 CJ올리브영 전 점포에서 판매 중이다.


빙그레는 올해 4월 제주도에 옐로우카페 2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현대시티아울렛 매장보다 약 10배 큰 규모에 바나나맛우유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 MD상품 등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 전세계 입맛 노리는 바나나맛우유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로 전세계인의 입맛을 잡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있다. 2004년 미국을 시작으로 수출길을 개척한 바나나맛우유는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 10여개 국가에서 판매가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어 2010년 7억원이던 매출은 2016년 150억원까지 증가했다.

이에 따라 빙그레는 상하이에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단지 모양의 바나나맛우유를 수출하며 중국 유통망 확대에 주력했다. 현재 상하이, 베이징, 칭다오 등 동부연안 주요도시에 판매망을 갖췄고 편의점뿐 아니라 백화점, 대형마트 등 신규 채널을 개척하는 중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1974년 출시한 바나나맛우유는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아 국내 가공유시장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며 “이제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제품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