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대출시장의 누적대출액은 8000만원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40%가량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P2P대출은 온라인에서 대출자와 투자자를 중개하는 플랫폼이다. 투자자의 투자자금을 P2P업체가 대출고객에게 빌려주고 이때 발생하는 대출이자를 P2P업체와 투자자가 나눠 갖는 구조다.
P2P협회는 매달 말 회원사 40개사의 연체율(상환일로부터 30일 이상 90일 미만 상환지연)과 부실률(상환일로부터 90일 이상 장기연체)을 협회 홈페이지에 공시하고 있다. 회원사는 자체 홈페이지에 공시한다. 투자자에게 업체의 정확한 공시 정보를 제공해 투자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P2P시장이 발전 초기단계여서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시스템을 상당히 갖추지 못했다. 아직 영세하거나 크게 수익을 못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공시의 의무는 시장의 신뢰를 얻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다. 연체율이나 운영현황 등은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승행 한국P2P금융협회장은 “연체율과 부실률은 투자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정보”라며 “협회의 경우 오는 10일 까지 모든 회원사가 관련 정보를 각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공시하도록 권고했다. 권고사항을 따르지 않으면 경고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P2P업체 130개사의 누적대출액은 8173억원으로 집계됐다. 2월 한달 대출 실행액만 1151억원으로 1년 전보다 577%(981억원) 급증했다.
대출 분야별로 보면 담보대출이 6330억원(부동산담보 4767억원, 동산담보 1563억원)으로 77.45%를 차지했다. 부동산담보 중에는 부동산PF담보가 3206억원(68.39%), 주택·토지담보 1507억원(31.61%)로 나타났다. PF대출이 전체 대출(8173억원)의 39.2%나 차지하는 셈이다. PF대출은 토지를 담보로 하거나 건물 준공 시 가치를 산정해 대출하는 방식으로 아직 완공되지 않은 건물의 가치를 환산하기 때문에 수익률이 높지만 그만큼 위험도도 크다.
신용대출은 1843억원이었으며 개인신용대출이 935억원, 개인사업자신용 651억원, 법인사업자신용 199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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