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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 사상 처음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오전 11시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포함한 8명의 헌법재판관들은 재판관 전원 만장일치로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했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의 결정적 근거는 최순실 등 비선 국정농단에 따른 국민주권주의·법치주의 위반 등이다.

이 같은 결정에 국내증시는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9포인트(0.3%) 상승한 2097.3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6.13포인트(1.01%) 오른 612.26에 거래를 마쳤다. 두 시장 모두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외국인은 각각 1600억원, 176억원을 순매수했다.


한대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브라질에서 호세프 전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에 브라질증시는 반등한 바 있다”며 “탄핵 인용에 따른 정치적인 불확실성 완화는 증시반전의 선결조건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글로벌증시가 랠리를 보임에도 국내증시가 상대적으로 소외된 모습을 보인점이 정책적 불확실성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탄핵 결정으로 소비심리의 위축도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탄핵이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만 미약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시장의 관심이 앞으로 대선으로 옮겨가겠지만 실제 경기부양책, 추가경정예산 등의 영향이 가시화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국내적 요인인 탄핵 인용의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히려 다음주에 예정된 미국 금리인상, 트럼프 예산안, 네덜란드 총선 등 대외 영향에 더욱 민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