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의 지난 겨울은 혹독했다. 지난해 8월 내놓은 ‘갤럭시노트7’의 단종으로 삼성전자의 이미지가 추락해서다. 절치부심. 그는 이를 악물었다. 모든 역량을 결집해 실추된 명예 회복에 나섰다. 인고의 터널을 지나 지난달 30일 자정, ‘갤럭시S8’이 엄청난 호평을 받으며 등장했다.
고 사장은 갤럭시S8의 성공을 자신했다. "갤럭시S8의 하드웨어에 5년, 소프트웨어에 2년 이상 공을 들였다"며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주요 외신들도 갤럭시S8을 극찬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은 "경쟁서비스들은 사용자의 질문에 답을 하는 데 그치지만 갤럭시S8의 빅스비는 내 스마트폰의 파일을 연락처에 저장된 사람들에게 전송한다”고 평했다.
고 사장은 사내에서 '소통왕'으로 불릴 정도로 사람을 중시한다. 항상 대화하며 소통하고 경청하는 그는 회사 현안에 대해 자유로운 토론을 선호한다. 이번 갤럭시S8 개발도 격없는 토론과 소통에서 아이디어를 도출해낸 것으로 전해진다. 고 사장과 삼성전자의 명운을 좌우할 갤럭시S8이 얼마나 비상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8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