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 이면을 살펴보면 씁쓸하다. 제주도는 4월에만 제주왕벚꽃축제, 유채꽃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다. 그런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 측 보복으로 유커가 크게 이탈하면서 제주도 유입관광객 수가 감소 조짐을 보이자 부랴부랴 할인행사를 기획, 흥행타깃을 내국인관광객으로 선회한 것이다.
물론 제주도의 공영관광지 무료 입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600여개의 관광업체가 한마음으로 할인행사를 벌인 적은 없다. 내국인관광객이 줄었어도 이들이 이처럼 발빠른 대응을 보였을지 의문이다. 뭔가 '꿩 대신 닭'이 된 듯한 기분이 든다면 심한 표현일까. 위기는 오직 '사라진 유커' 때문에 오는 것이 아님을 제주도는 물론 국내 관광업계가 깨달아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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