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 151.26(2010=10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4.19)보다 4.9% 올랐다. 지난해 12월(145.41) 기록했던 최고치를 석달 만에 경신한 것이다.
부문별로 보면 정밀기기(30.9%), 일반기계(22.6%), 석탄 및 석유제품(20.2%) 등이 크게 올랐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황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부품 수요가 늘고 유가 상승으로 제품 단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농림수산품(-17.7%)은 대폭 하락했다.
최정은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일반기계 중에는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가 대폭 상승했다"며 "석탄및석유제품의 경우 관련 생산업체 중 경쟁사 증산이 안되면서 우위에 점한 경우가 있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수출금액지수는 130.93으로 전년동월 대비 15.6% 올랐다. 석탄및석유제품이 63.0% 올라 유가상승을 반영했고 정밀기기(24.6%), 화학제품(22.1%), 일반기계(21.4%) 등도 상당폭 상승했다.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11.2% 상승한 139.16을 기록했다. 수입물량지수 역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작년 12월(130.87)의 기록을 석 달 만에 갈아치웠다.
변동율도 2012년 2월(15.3%) 이후 5년 1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일반기계(54.3%), 정밀기기(21.8%), 제1차금속제품(21.2%) 등이 크게 올랐다.
수입금액지수는 120.97로 28.3% 올랐다. 석탄및석유제품(57.9%)가 가장 큰 폭으로 올라 유가 상승을 반영했다. 이어 일반기계(52.8%), 제1차금속제품(39.0%), 정밀기기(22.9%) 등도 대폭 상승했다.
수출상품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양을 의미하는 순상품교역지수는 수출가격(10.2%)에 비해 수입가격(15.4%)이 더 크게 올라 전년동월 대비 4.5%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지수에 수출물량지수를 반영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하락했으나 수출물량지수가 상승해 0.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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