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조가 비정규직 근로자를 조합원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자료=뉴시스

기아자동차 노조가 비정규직 근로자를 조합원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29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 지부는 지난 28일 비정규직 노조인 사내하청 분회의 분리 여부를 묻는 조합원 총투표 결과 71.7%의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투표 안건은 조합원의 자격을 '기아차 내에 근무하는 자'에서 '기아차 주식회사에 소속된 노동자'로 변경하는 것이었다. 총 3만1000여명 조합원 가운데 2만6700여명이 참여했고 1만9150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조합원은 정규직 2만9000여명, 비정규직 2800여명이다.


이에 따라 정규직을 제외한 사내하청, 식당,협력업체 파견근무자 등은 조합원 자격을 잃게 됐다.

이 회사의 단일 노조 체제도 10년 만에 막을 내렸다. 기아차 노조는 2007년 금속노조의 ‘1사 1노조’ 규약을 받아들이면서 원·하청 단일 조직을 유지해 왔다. 국내 3개 완성차 업체 가운데 유일한 단일 노조 체제였다.

노사는 지난해 11월 4000여명의 비정규직 가운데 1049명을 특별 채용키로 합의했다. 하지만 사내 하청분회가 전원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독자 파업에 나서며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한편 하청 분회에 속한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향후 별도의 노조를 설립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