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강경화. 사진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사진=임한별 기자

전여옥 전 의원이 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언급하며 "지난 7일 강 후보자의 청문회를 지켜봤다. 한나라의 외교 수장이란 워낙 막강한 자리이므로 날선 혹은 흠결 잡기 검증까지도 이해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전 전 의원은 "그런데 적어도 강 후보자가 '거짓말쟁이'가 아니라는 사실은 꼭 말하고 싶다"며 "내가 강 후보자와 바로 옆 부서에서 일했던 1980년대 중후반 약 3년간 나는 그를 유심히 관찰했다. 일종의 내 습관이고 취미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캐묻지 않아도 무심코 나오는 말들이 있었다. '남편과 생활비를 절반씩 정확하게 나눠 낸다'는 말이었다. 각자 벌어서 생활비를 딱 반으로 낸다는 당시로서는 좀 혁신적인 부부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면 안다. 강 후보자가 풍족한가 혹은 사치를 부릴 여력이 있는가를 여자들은 안다. 그는 정신 없이 돈을 벌기 위해 외모를 치장할 여유도, 여력도 없는 것을 나는 눈치챘다"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나는 어제 강 후보자가 친정 아버지의 빚을 떠안고 부양해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 아버지는 방송계에서 빛나던 원로 아나운서였다"며 "그렇지만 방송국에 있던 사람들은 진짜 놀랄 정도로 세상 물정을 모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퇴직하고 사기당하는 사람이 참 많다. 그 아버지처럼 선하고 점잖으신 분이 대상이 되기 딱 알맞다. 강 후보자는 결코 불쌍한 부모를 봉양하는 효녀 코스프레를 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짓말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복잡하게 사는 사람이 아니다. 참 최선을 다해 고생하며 살아온 여성인데 거짓말쟁이라는 말까지 들으니 내가 가슴이 아파서 썼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