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의 여름사냥이 시작됐다. 맥주회사들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확보 경쟁에 나섰고, 위스키업체는 ‘2030세대’를 겨냥한 저도 위스키를 선보이며 주류시장을 공략한다. 이에 질세라 전통주업체도 여름철 보양식과 함께 즐기는 어울림 술로 주당들 입맛 잡기에 나선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 국내 시장에서 ‘酒도권’을 노리는 주류업계 대표브랜드를 살펴봤다.<편집자주>


하이트진로가 여름 성수기를 겨냥해 국내 최초 신개념 발포주 ‘필라이트’(Filite)를 출시했다. 필라이트는 90년의 주류 제조 역사를 자랑하는 하이트진로가 노하우를 집대성해 만든 제품으로 알코올 도수는 4.5도다. 100% 아로마호프와 맥아, 국내산 보리를 사용해 깔끔한 맛과 풍미를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필라이트는 355㎖, 500㎖ 두종류의 캔과 1.6ℓ 페트로 전국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판매된다. 출고가격은 355㎖캔 기준 717원으로 동일 용량의 기존 맥주대비 40%이상 저렴해 가격경쟁력도 갖췄다.


◆ ‘가성비 갑’ 입소문에 초기물량 조기 매진

필라이트라는 제품명엔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의 놀라움을 느껴보라’라는 의미가 담겼다. 패키지 디자인은 모던함과 트렌드를 함께 표현했다. 간결한 서체는 제품이 가진 깔끔한 맛을 강조했으며 그린컬러를 바탕으로 날아가는 코끼리 캐릭터를 통해 가격의 가벼움을 표현했다.

필라이트는 출시 직후부터 SNS 등에서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관심을 받았다. 주요 대형마트에서 시음행사를 시행한 첫 주말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초기 물량 6만상자(1상자 = 355㎖x24캔)가 조기 매진됐다. 


포털 연관 검색어로 ‘필라이트 파는 곳’이 생겨날 정도로 많은 소비자가 필라이트를 찾기 시작하면서 출시 첫주부터 매진이 발생하는 매장도 생겼고 초기 물량이 불과 20일 만에 바닥나는 이례적인 사태가 발생했다.
발포주는 20여년 전 일본 주류시장에 새롭게 등장했다. 기존 맥주제조공법에 맥아 등 원료비중을 달리해 원가를 낮추면서도 품질은 동일하게 유지했다. 장기 불황을 겪은 일본 소비자의 부담을 줄인 덕분에 현재까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발포주는 맥아, 보리 이외의 것을 원료로 하는 제3맥주와 함께 일본에서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주류시장에서 맥주대비 발포주와 제3맥주의 비율은 55대 45에 달한다.

하이트진로는 2001년부터 발포주를, 2004년부터 제3맥주를 일본에 수출하는 등 16년째 기술노하우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일본 대형편의점 ‘로손’과 제3맥주 수출계약을 맺기도 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필라이트는 국내 최고의 양조기술로 선보인 신개념 발포주로 맥아와 보리의 황금비율로 최고의 품질은 유지시키면서 가성비를 높였다”며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고객들에게 최적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9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