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풀린 통화량이 6%대 완만한 증가폭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자료를 보면 시중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 평잔기준) 규모는 4월 말 기준 2453조4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0.6%,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6% 올랐다.
M2는 즉시 유동화할 수 있는 현금과 금융자산을 뜻한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M1, 협의통화)에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수익증권·시장형 상품 등을 포함한 지표다.
M2의 증가율은 기업을 중심으로 민간신용 증가율이 축소되면서 2015년 10월 이후 대체로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2015년 9월 9.4%였던 M2 증가율은 작년 12월 7.5%로 떨어졌고 올해 들어선 6%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4월 증가율(6.6%)는 전월(6.2%)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하락 추세가 반등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
M2 증가 규모를 상품별로 살펴보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전월보다 5조2000억원 늘었다. 배당금 지급과 부가가치세 납부를 앞둔 기업들이 단기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저축한 돈이 늘어난 영향이다.
2년 미만 금전신탁과 머니마켓펀드(MMF)는 각각 4조8000억원, 3조8000억원 늘었다. 전월 재무비율 관리 등을 위해 인출되었던 법인자금이 재유입되서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가 한 달 전보다 8조7000억원 늘어나면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기업은 2조9000억원, 기타금융기관 4000억원 증가했고 기타부문은 2조1000억원 감소했다.
한편 지난 4월 중 협의통화(M1)는 791조700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9.9% 늘었다. 또 M2에 2년 이상 장기금융상품, 생명보험계약 준비금 등을 더한 금융기관유동성은 3404조7000억원으로 7.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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