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카드사 대출자산 가운데 취약차주 비중이 늘고 있어 금리 상승 시 자산건전성이 나빠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3일 한국은행의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카드대출은 2013년말 22조2000억원에서 2016년말 29조5000억원으로 32.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카드론 비중은 같은 기간 73.7%에서 80.3%로 6.6%포인트 상승했다. 카드대출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2013년 9.9%였던 취약차주(저소득·저신용) 비중은 지난해 11.4%로 1.5%포인트 올랐다.

한은은 “저금리 기간 중 양호한 자금조달여건, 수익추구 성향 강화 등에 힘입어 카드론 대출이 급증했다”며 “이 과정에서 취약차주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금리 상승 시 가드사 자산건전성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한은은 “현시점에서 양호한 손실흡수력과 감독당국의 리스크관리 강화 등으로 어느 정도의 금리 상승은 감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상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2013년 2월 현금서비스 ‘돌려막기’ 규제가 나온 이후 현금서비스 취급액은 줄고 카드론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서지용 상명대 교수는 “가맹점 우대수수료율이 계속 인하되는 등 수익을 낼 수 부분이 줄다 보니 현금대출(카드대출)부문을 늘린 것”이라며 “금리가 인상되면 대출이 부실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