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선적부두. /사진=뉴스1 장은진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에 따른 기저효과로 내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고 신흥시장 저성장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영향으로 수출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5개사(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의 지난달 국내외 판매량은 69만168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13% 감소했다.

내수시장 판매량은 13만9842대로 전년동월(16만1062대) 대비 13.18% 줄었다. 쌍용차를 제외한 모든 업체의 판매량이 감소했다. 현대차가 11.6% 줄어든 6만1837대를, 기아차가 10.5% 감소한 4만7015대를 각각 팔았다. 한국지엠은 같은기간 36.6% 줄어든 1만1455대의 차를 판매했고 르노삼성 역시 16.5% 줄어든 900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쌍용차는 최근 출시한 신차 G4렉스턴의 판매량에 힘입어 유일하게 전년대비 늘어난 국내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전년동월대비 8.1% 늘어난 1만535대를 판매했다.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수출은 55만1841대로 전년동월비 14.37% 감소했다. 한반도 사드 배치로 인해 현대·기아차의 중국시장 판매량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현대차는 6월 해외 시장에서 국내공장 수출 10만5957대, 해외공장 판매 20만8315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감소한 총 31만4272대를 판매했고 기아차는 국내공장 생산분 8만1705대, 해외공장 생산분 10만3650대 등 총 18만5355대로 전년 대비 14.0% 감소했다. 한국지엠과 쌍용차도 각각 수출실적이 각각 12.9%, 51.1% 감소했다. 신흥시장을 포함한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침체가 지속된 영향이다.

르노삼성만 수출물량이 증가했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전년비 42.8% 늘어난 1만7815대를 수출했다. 닛산 로그가 올해 최대 물량인 1만1667대 팔렸고 수출 지역을 늘리고 있는 QM6도 수출 이후 최대 물량인 4863대를 배에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