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랜스오션사로부터 수주한 드릴십.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국내 조선 빅3의 고난이 이어진다. 삼성중공업은 도크 2개의 가동을 중단하는가 하면 대우조선해양도 도크 매각 가능성이 높다. 또 지난해 수주공백의 후유증으로 감원도 불가피한 상황.
2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말 이후 가동을 멈춘 거제조선소의 육상 도크 1곳에 이어 플로팅(해상) 도크 1곳도 이달 말 선박 진수를 끝으로 중단한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 도크는 8개에서 6개로 줄어든다.

지난해 총 7개 도크 중 지난해 플로팅 도크 2개를 매각한 대우조선도 도크 감축을 검토 중이다. 현재는 육상 도크 2개와 플로팅 도크 3개를 운영 중이며 수주잔량에 따라 추가 매각 가능성이 있는 것.


울산조선소 내 도크 2개와 군산조선소 도크 가동을 멈춘 현대중공업은 추가 중단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 하반기에 1~2개가 더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조선업계가 도크 가동을 중단하는 건 올 하반기부터로 예상되는 ‘수주공백기’ 때문이다. 최근 1~2년 새 수주가뭄에 허덕인 만큼 추가 수주한 물량을 소화할 때까지의 공백을 견뎌야 한다는 얘기다.

아울러 조선 3사의 근무인원도 크게 줄었다. 대우조선은 2015년 약 5만1000명(이하 협력사 포함)이었던 직원수가 지난해 말 3만8000명, 올 1분기 기준으로는 3만여명으로 줄어들었다. 삼성중공업도 2015년 말 3만8000명이었지만 지난해 3만6000명, 올 1분기말 기준으로는 약 3만5000명 수준이었다.


현대중공업은 2015년 6만3000명에서 지난해 5만2000명으로 줄었고 올해는 3만6000명이지만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등의 분사인원이 포함돼 정확한 분석이 어렵다는 평이다. 업계에서는 올 연말이면 정확한 인원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