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반복되던 부산 해수욕장의 피서객 집계 논란이 종지부를 맞게 될까.
2일 SK텔레콤, 넥스엔정보기술과 해운대구는 휴대폰 위치정보를 이용한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활용, 부산 해운대·송정 해수욕장의 피서객 수를 집계한다고 밝혔다. 처음 조사가 시작된 지난 28~30일 해운대 일대의 해수욕장을 방문한 피서객은 67만1030명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해수욕장 방문객 수는 단위면적장 인원으로 전체 방문객을 추정하는 페르미 산출법으로 집계해왔으며 이는 특정시간대 방문객 수를 기반으로 추산하기 때문에 오류의 가능성이 매번 지적됐다. 지난 겨울 시청,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촛불집회’에도 사용된 이 방식은 각종 논란거리를 만들어 냈다.
이번에 활용된 산정법은 해운대 주변 이동통신 기지국 셀을 활용해 해운대 해수욕장을 50×50m 기준으로 분할, 각각의 공간에 미치는 이동통신 기지국 신호세기를 기준으로 측정하게 된다. 즉 해당지역의 전파 범위를 잘게 나누어 해운대 해수욕장 경계 내에 있는 핸드폰 숫자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대상은 해수욕장 범위 내에 30분 이상 체류하는 단말기를 기준으로 조사하며 통신사별 시장점유율 및 전원 On·Off, 휴대폰 미소시자 비율 등을 적용해 계산한다. SK텔레콤은 이 방식으로 지난 6월 1일부터 입장객 숫자를 집계해 해운대구청에 전달하고 있으며 약 두달간 부산 바다를 찾은 방문객은 총 269만6845명으로 집계됐다.
해수욕장을 찾은 사람을 유입지 별로 살펴보면 부산시민이 63.6%를 차지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경남 김해시(1.04%), 경남 양산시(1.02%), 서울 강남구(0.98%) 순이었다.
지난 주말 기준 피서객이 가장 많이 부산 바다를 찾았던 시간은 저녁 7~8시 사이였으며 저녁 7시에는 평균 5만7767명이, 저녁 8시에는 평균 5만7363명이 해수욕장에 머물렀다.
허일규 SK텔레콤 데이터사업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기술 가운데 하나인 빅데이터를 어떻게 실무에 적용할 지에 대한 창의적 활용방안 발굴이 중요하다”며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공공정책 의사결정 지원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및 창업자를 위한 곳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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