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조사 기간과 맞물려 전남도 산하기관에서 잇따라 잡음이 일자 전남도가 '집안 단속'에 나섰다.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 행정부지사는 22일 "도 본청을 비롯한 사업소·출연기관 등 모든 조직이 친절도와 청렴도 높이기에 노력해 밝고 맑은 공직사회를 만들어나가자"고 강조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도청 서재필실에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린 사업소·출연기관 토론회에서 "모든 기관은 업무로 성과를 내야 하지만, 이보다 앞서 기관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것은 친절도와 청렴도 두 가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권한대행은 또 "최근 몇 년간 도의 청렴도가 계속 낮았던 것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각 실국장들과 기관장들이 친절도와 청렴도 향상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높은 경륜을 활용, 조직을 추슬러 활기차고 열심히 일하는 공직문화를 조성해나가자"고 덧붙였다.

앞서 전남도 일부 산하기관이 경찰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전남테크노파크는 태양광 발전 임대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의혹과 관련해 해당 사업 추진단을 직위해제했다.

전국 공공연구노조는 최근 "전남 테크노파크가 임대사업을 추진하면서 A업체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입찰과정의 행정절차 등에서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까지 했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도 분원 신축을 앞두고 특정 설계 공모 업체에 특혜를 준 정황이 포착돼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수사를 받고 있다. 전남복지재단도 인사와 관련해 국가 인권위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전남도는 수년간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에서 하위권을 맴돌다 지난해에는 전국 17개 시도 중 '꼴찌'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