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6.4%와 13.3% 줄었다. 하지만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구조조정으로 중국 법인의 수익성이 향상돼서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의 수익성이 인력 감축, 프로모션비 절감으로 크게 향상됐다”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이슈 이후 생산직을 포함한 2000여명 인력을 감축했고 매출액 대비 광고·판촉비 부담도 지난해 동기 대비 0.5%포인트 줄인 노력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광고비 축소와 영업인력 효율화 등 추가적인 비용 절감 여력이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
한국시장에서 역시 신제품이 잘 팔리면서 이익이 급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꼬북칩의 인기로 매출액이 6.8% 신장하고 비용도 잘 제어돼 영업이익률이 10%대 초반(13.3%)에 안착했다”고 분석했다.
베트남과 러시아시장의 실적도 양호하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4%, 59.8%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의 53.1%를 차지하는 파이류가 26.1%의 고성장세를 보인 게 컸다. 러시아의 경우 유통법 개정 영향으로 마진율이 확대되고 초코파이의 마트 판매가격이 회복되면서 영업이익이 80.4% 급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오리온의 주가가 최근 급하게 반등한 만큼 긴 호흡으로 매집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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