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놀이공간인 테마파크, 겨울철에는 특히 실내 테마파크로 발길이 이어진다. 야외 놀이공원에선 긴 대기행렬을 좀처럼 찾아볼 수가 없다. 수은주가 뚝 떨어지거나 찬바람이 이는 날엔 야외활동은 더욱 언감생심이다.
겨울철, 평균기온 18도 이상인 홍콩은 그야말로 '놀이천국'이다. 아이들과의 야외활동에 최적의 기후조건을 갖춘 데다 시설과 규모, 접근성을 고루 갖춘 테마파크가 있어서다. 이뿐인가.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운 경관의 섬 투어가 가족들이 즐길 홍콩의 또 다른 묘미다. 테마파크가 인공의 놀이공원이라면 홍콩의 섬들은 자연 그대로의 놀이터인 셈이다.
◆ 놀이천국인 오션파크
홍콩 도심과 가까운 곳에 아시아 최고의 테마파크가 있다. 홍콩섬 동쪽의 애버딘은 수상가옥으로 유명한데 최근 또 다른 '바다'로 유명세를 치른다. 바로 오션파크다. 오션파크는 아쿠아리움를 중심으로 동물원과 놀이공원으로 이뤄졌다. 이 테마파크는 언덕을 기준해 둘로 나뉘는데 이 사이를 오가기 위해 케이블카와 익스프레스열차를 오르는 순간부터 아이의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판다, 펭귄, 돌고래, 희귀조류 등이 아이들을 환영한다. 단순 관람에서부터 먹이주기, 스노클링 체험 등 몸으로 움직이는 즐길거리가 많다. 음식 메뉴까지 아이를 챙긴다. 펭귄과 함께하는 턱시도레스토랑은 펭귄 식기에 키즈메뉴를 내놓아 아이의 입맛을 돋운다.
◆ 아담하나 즐길 것 많은 디즈니랜드
디즈니랜드는 홍콩의 테마파크 대명사로서 손색이 없다. 최근 개장한 상하이 디즈니랜드에 비해 규모는 크지 않으나 아담한 공간에서 즐길거리가 많다. 미키마우스와 미니마우스를 비롯한 대표 캐릭터와 디즈니 영화들을 테마로 한 놀이기구가 있다. 또 토이스토리를 비롯한 총 6개의 테마파크가 동선에 맞춰 포진한다. 디즈니랜드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캐릭터들과의 사진 촬영은 늘 염두에 둬야 한다. 앞서 정문 근처의 시티홀에서 사진을 담을 장소와 지도를 미리 챙기는 것이 좋다. 식도락도 있다. 홍콩을 대표하는 미식인 딤섬을 내놓는데 특히 플라자인이 미키마우스 모양의 디저트와 새장에 담긴 딤섬을 선보인다. 플라자인은 영화 <뮬란>을 테마로 한 이색 딤섬 레스토랑이다.
◆ 섬이 보물인 란타우섬
오션파크와 디즈니랜드가 인공의 놀이공간이라면 란타우섬은 천혜의 놀이터다. 란타우섬은 첵랍콕국제공항이 있는 곳으로 홍콩의 부속섬 중 면적이 가장 넓다. 특히 웅장한 대자연과 타이오 수상마을은 스카이라인으로 대변되는 홍콩의 또다른 면목을 보여준다. 퉁청에서 옹핑360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면 아시아 최대규모의 청동좌불(빅부다)이 기다린다. 총 연장 5.7㎞의 케이블카는 바다, 호수, 숲을 가로지른다. 지면과의 높이도 상당해 아찔하다. 더구나 바닥이 크리스탈로 구성된 케이블카를 타면 오금이 저릴 정도다. 퉁청에서 청동좌불이 있는 옹핑빌리지까지는 30분 정도 걸린다. 시간이 괜찮다면 케이블카 아래로 보이는 트레일을 따라 올라도 좋다. 다만 다리품을 꽤 팔아야 한다. 청동좌불상을 안치한 포린사원은 인기예능 <런닝맨>과 영화 <무간도>의 촬영지로 눈에 익을 것이다. 옹핑빌리지에서 타이오까지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타이오는 수상가옥으로 유명한 한적한 어촌마을이다. 과거엔 핑크돌고래가 마을의 상징이었다. 수상가옥 사이의 비좁은 데크길을 느릿느릿 걸으면 과거로의 시간여행이 완성된다.
◆ 주윤발의 고향 라마섬
라마섬은 홍콩배우 주윤발의 고향이다. 이 섬은 란타우섬, 홍콩섬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홍콩의 부속섬이다. 한적한 힐링 공간으로 서양인들이 많이 거주한다. 라마섬은 트레킹과 해산물요리가 자랑이다. 트레일 양끝엔 소쿠완과 용슈완이 있다. 소쿠완에는 해산물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용슈완에는 아기자기한 숍과 친환경 레스토랑이 많다. 두 마을을 연결하는 트레일은 유모차도 가뿐한 코스로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센트럴페리 선착장에서 소쿠완과 용슈완행 페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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