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는 가운데 금호타이어 노조가 29일 상경 투쟁을 벌였다.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금호타이어지회·금호타이어비정규직지회 조합원 1000여명은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노동자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지 말라”면서 시위에 나섰다.
시위가 끝난 후 이들은 청와대 사랑채 방면으로 행진했다. 이후엔 영등포구 여의도 산업은행 앞으로 이동해 시위를 이어갔다.
2014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금호타이어는 올 상반기 중국 더블스타에 매각추진 됐지만 무산됐다. 중국공장 상황이 악화된 상황에서 진행된 매각은 회사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고 현재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노사 갈등은 금호타이어의 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현재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사측은 회생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생산직 191명을 희망퇴직하고 임금을 총액 기준 30% 삭감하는 방안이 담긴 계획안을 노조에 제시했으나, 노조는 수용 불가 방침을 밝혔다.
금호타이어의 유동성이 바닥나며 사측이 이달 임금 지급을 무기한 연기 한 것도 갈등을 키우고 있다. 노조는 체불임금 진정 접수로 대응할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현장 불안감을 조성하고 구조조정을 진행하려 한다”며 “2009년에도 이같은 일이 있었지만 체불임금 소송으로 승소 판결을 이끈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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