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위기에 놓인 금호타이어가 5일 회사의 법정관리설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공시했다.
이번 공시는 지난달 채권단이 금호타이어를 프리패키지드 플랜(P플랜)으로 처리하기로 잠정 결정했다는 보도에 대한 두 번째 조회공시 답변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달 7일 이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1개월 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P플랜은 워크아웃과 법정관리제도가 혼합된 형태로 법원이 빠른 절차를 진행한 뒤 채권단이 신규자금을 지원해 기업을 회생시키는 제도다.


지난달 발표될 예정이었던 삼일회계법인의 실사용역 결과에 따라 금호타이어 처리방안이 판가름 날 전망이었지만 처리방안 결정은 늦어지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공시에서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업계에선 채권단이 금호타이어의 처리방안을 이달 중으로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단이 지난해 말 만기도래한 1조9000억원 가량의 채무를 이달 28일까지 한달 연기했기 때문. 한국산업은행은 최근 금호타이어 구조조정 전담 TF를 운영 중이다.

금호타이어는 직원들에게 지난달 임금을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달 자구계획을 마련하고 노조에 동의를 요구했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