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간) 자신의 '정신건강 논란'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또 자신이 "매우 안정적인 천재"라며 높은 자존감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내 삶을 통틀어 가장 큰 두가지 자산은 정신 안정과 정말 똑똑하다는 것"이라는 게시물을 남겼다.
이어 "나는 '매우' 성공적인 사업가이자 최고의 TV 스타였고 첫 도전으로 미국 대통령에 올랐다"며 "이건 똑똑한 정도를 넘어 천재의 수준이다. 그리고 매우 안정적인 천재"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도 "나는 최고의 대학을 탁월한 성적으로 졸업했으며 수백만달러를 버는 최고의 사업가 자리에 올랐다"고 힘주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달아 이런 발언을 한 것은 5일 발간된 마이클 울프의 책 <화염과 분노: 트럼프 백악관의 내부> 때문이다. 울프는 백악관 보좌관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능력에 의심을 품고 있으며 대통령을 제멋대로인 '어린아이'처럼 여긴다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초기 치매 혹은 의식 저하의 징조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전날 "대통령의 정신건강을 의심한 적이 결코 없다"며 논란을 일축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 책의 주장을 "거짓투성이"라고 비판했지만 책은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에서는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스티븐 밀러 대통령 선임고문은 CNN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 인터뷰에서 이 책과 저자에 대해 "쓰레기 같은 책을 쓴 쓰레기 같은 작자"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17명의 경쟁자를 제친 정치 천재"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건강 문제를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다. 일각에서는 근거없는 주장이 정쟁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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