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턴 스포츠를 출시한 쌍용자동차가 올해 내수시장에서 전년보다 4000대 가량 늘어난 11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렉스턴 스포츠 신차발표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올해 쌍용차 내수판매 목표는 11만대 정도”라며 “장기적으로 내수시장에서 20만대를 파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10만6677대를 팔며 르노삼성차를 넘어 내수 4위 브랜드로 거듭났다. 그렇지만 올해 내수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판매목표를 보수적으로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출시한 렉스턴 스포츠는 쌍용차 내수판매 증대의 핵심적인 모델이다. 쌍용차는 올해 렉스턴 스포츠 3만대를 판다는 계획인데 전작이라 볼 수 있는 코란도스포츠가 지난해 2만2912대 판매된 점을 고려하면 7000대 정도 판매량을 늘리는 셈이다.

 

소형SUV 시장에서 현대차 코나와 기아차 스토닉 등이 등장하며 경쟁이 치열해져 티볼리 브랜드의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다보니 렉스턴 스포츠에 거는 기대감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 2일 사전계약을 실시한 뒤 이날까지 영업일수 4일만에 사전계약 2500대가 진행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최 사장은 이날 해외시장 개척을 강화한다는 의지도 보였다. 쌍용차는 지난해 내수에서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선전했지만 해외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러시아 등 주요시장의 경제난이 주 원인이다.

최 사장은 이를 대신해 인도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인도시장이 부상하고 있는데 올해 하반기부턴 인도공장에서 G4렉스턴을 반조립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남미와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도 적극 공략할 방침인데 현재로선 환율이 발목을 잡는다. 최 사장은 “향후 환율에 주목해 경쟁력 있는 가격 책정해 적극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시장에 진출할 의지가 있다는 점도 분명히했다. 최 사장은 “FTA가 체결된 시장 중 유럽과 미국이 양대시장인데 유럽은 이미 쌍용차 주력시장이지만 미국은 진출하지 못한 상태”라며 “유럽을 공략할 자동차가 준비되는 데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시장은 현재 디젤 위주인 쌍용차 라인업과는 다르게 가솔린 위주”라며 “향후 출시할 중형SUV부터 가솔린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