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고위급회담을 진행한 남북이 평창올림픽 참가와 군사당국회담 개최 등 3개항 합의가 담긴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남북은 공동보도문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북한 대표단이 방남하며 이와 관련된 후속 협의는 문서로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민족 문제는 민족끼리 푼다'는 취지의 내용도 보도문에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우리 측이 제안한 설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대한 내용은 공동보도문에 포함되지 않았다.
남북은 이날 오후 8시5분께 종결회의를 열고 회담을 마무리했다. 종결회의에는 남북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남북 대표단이 모두 참석했다.
앞서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기조발언을 통해 북측에 평창 동계올림픽에 많은 대표단의 파견과 공동입장 및 응원단 파견을 요청했다. 또 설을 계기로 한 이산가족상봉 행사를 갖자고 했으며 이를 위한 적십자회담의 개최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기조발언에서 고위급 대표단과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 등을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북은 이날 ▲평창올림픽 계기로 북한 대표단이 방남하는 것을 문서로 협의 ▲군사당국회담 개최 ▲'민족 문제는 민족끼리 푼다'는 취지의 보도문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은 우리 측의 '비핵화' 언급에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리 위원장은 지난 3일 서해 군 통신선을 개통했는데 왜 공개가 이날 됐는지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이날 종결회의는 40분 가까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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