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등 광주·전남지역  주요 제조업체가 인건비 절감 등을 위해 해외 생산설비를 이전하거나 신설하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이들 기업의 '리쇼어링'(값싼 인건비 등을 이유로 중국, 인도 등 해외에 생산설비를 이전한 기업이 자국의 규제 완화, 가격 경쟁력 상승 등에 따라 본국으로 되돌아오는 현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 만큼 국내 복귀 및 정착을 위한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2일 문제철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기획금융팀 과장과 강수연 기회금융팀 조사역이 내놓은 '4차 산업혁명과 광주전남지역으로의 리쇼어링'에 따르면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비롯한 동부대우전자,기아자동차 등 주요 제조업체의 해외 생산설비 이전과 신설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탁기(2011년 중국), 청소기(2014년 베트남), 냉장고(2015년 베트남) 생산라인을, 동부대우전자는 소형 세탁기 및 냉장고 라인(2014년 중국)을 해외로 이전했으며 기아자동차(2016년 멕시코)도 소형차 공장을 멕시코에 신설했다.인건비 절감 등을 목적으로 생산기지를 옮긴 것이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이 진전됨에 따라 이들 이전 기업들의 자국으로의 회귀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일본 등에서 위축된 제조업의 부활 등을 위해 추진된 리쇼어링이 4차 산업혁명의 진전과 함께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테이터 등을 활용한 생산방식의 혁신으로 기술보호, 공급사슬 관리뿐만 아니라 비용절감, 적시수요 대응 등의 측면에서도 리쇼어링이 유리한 상황으로 전환되고 있다.

특히 리쇼어링이 고용창출 효과 면에서 제한적이긴 하지만 생산성 및 임금이 높은 고급 일자리가 창출되고 하청·협력업체 등의 동반 이동에 따른 고용창출과 기업수익 발생에 따른 지방재정 증대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을 비롯한 지역 내 주요 제조업체들의  복귀를 유도할 수 있는 리쇼어링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문제철 기획금융팀 과장과 강수연 기획금융팀 조사역은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기술의 테스트,활용 및 응용이 가능한 환경을 조속히 조성하고 자동차, 가전, 에너지 등 지역 전력산업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연계해 스마트팩토리 테스트베드를 구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 “4차 산업혁명 기술 관련 R&D와 인력의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리쇼어링 관련 업무 수행을 위한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조직 및 인력 확보,리쇼어링 기업들의 인력 수요에 대비한 4차 산업혁명 전문성과 적응력을 갖춘 인력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