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입성 뒤 첫 생일을 맞았다. 이날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순위에 ‘평화올림픽’과 ‘평양올림픽’이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평화올림픽'이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한 것은 문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전날부터 준비한 '생일선물'이다. 정부가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만들고 있다는 자유한국당의 주장에 문 대통령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의 계기로 삼자고 말했기 때문이다.
반면 ‘평양올림픽’은 문 대통령 지지자들에 반격하는 일부 누리꾼의 공세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평상시와 다르지 않은 '차분한 생일'을 보낼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 참모진에게 "취임하고 나서 첫번째 생일이긴 하지만 생일이란 게 해마다 있는 건데 그냥 잘 보내면 되지 않겠느냐"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한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케이크 커팅 등 청와대에서 대통령 생일과 관련해 이벤트를 준비한 건 없다"며 "조용하고 차분하게 김정숙 여사가 정성스레 준비한 생일상으로 아침을 시작할 것이고, 여느 때와 다르지 않은 생일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처럼 관저에서 아침식사를 한 뒤 예정된 업무일정 등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참모진이나 대선캠프 인사 등을 초청해 오·만찬을 할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받은 생일선물은 자신의 친필 서명이 새겨진 '문재인 시계'다. 청와대가 생일을 맞은 직원들에게 '문재인 시계'를 선물하기로 한 내규에 따른 것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수석·보좌관회의에 등장한 '1호 이니시계'를 가질 수 있었지만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소중한 시계지만 나눔에 쓰인다면 더욱 의미 있을 것 같다"며 이를 기증했다.
또 지난 11일에는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가 실렸다. 광고를 기획한 '문라이즈데이(moon_rise_day)'는 문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서울지하철 5, 7, 8호선 총 10개(광화문, 여의도, 종로3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천호, 가산디지털단지, 고속터미널, 건대입구, 노원, 잠실) 역에 광고를 게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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