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현대자동차의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4조원대로 내려앉았다. IFRS(국제회계기준)이 도입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연간 영업이익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판매 450만6527대 ▲매출액 96조3761억원(자동차 부문 74조4902억원, 금융 및 기타 21조8859억원) ▲영업이익 4조5747억원 ▲당기순이익 4조5464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6.4% 감소한 450만6527대를 기록했다. 중국판매 감소가 컸는데 중국을 제외하면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6% 높다. 국내시장 판매는 68만8939대로 전년대비 4.6% 늘었고 해외시장 판매는 8.2% 줄어든 381만7588대를 기록했다.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장에서 판매가 늘어나며 매출은 전년대비 2.9% 늘어난 96조376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원화강세가 이어지고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상승 등이 부담으로 작용해 매출원가율이 전년 동기대비 0.7% 포인트 높아진 81.8%를 나타냈다. 그 결과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1.9% 감소한 4조5747억원을,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0.8% 포인트 떨어진 4.7%를 나타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보면 매출 24조5008억원, 영업이익 77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 24.1%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원화 강세,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로 판매가 감소하고 고정비 부담이 늘어난데다, 미국 등 주요 시장 수요 부진과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 전세계 자동차 수요 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올해 고객 선호도가 높은 SUV 등 다양한 신차 출시와 신시장 개척을 통해 위기 상황을 극복하면서 친환경,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미래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수소전기 전용차, 주행거리를 대폭 늘린 코나 EV 등 친환경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 확립을 통해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보다 민첩하게 대응하고 수익성 기반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주주 권익 향상과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협력사와 동반성장, 일자리 창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