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3%나 떨어졌다.
기아차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3조5357억원 ▲영업이익 6622억원 ▲당기순이익 968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비 1.6%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73.1%, 당기순이익은 64.9% 떨어졌다. 기아차 관계자는 통상임금 판결에 따라 1조원 가량의 충당금을 반영한 게 영향이다.


판매량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기아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대비 8.6% 줄어든 276만20대를 판매했다. 중국에서 판매량이 39.9% 줄었고 미국시장에서 8.9%, 내수에서 2.7% 각각 줄었다. 다만 유럽과 신흥시장에서 판매가 이를 만회했다. 유럽에서는 스토닉, 니로 등의 신차 효과에 힘입어 전체 산업수요 증가폭인 3.3%를 크게 웃도는 8.4%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그외 중남미(11.9%↑), 러시아(19.5%↑) 등 주요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도 증가했다.

판매는 줄었지만 R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 효과에 힘입어 매출은 늘었다. 다만 통상임금 충당금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률은 3.5%포인트나 줄어든 1.2%에 그쳤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증가했음에도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1조원 가량의 비용 반영 여파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올해에도 주요 시장의 성장세 둔화로 경영환경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력 신차 판매를 확대하고 신흥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며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