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복궁 광화문 현판이 '하얀 바탕에 검정 글씨'에서 내년 상반기 '검정 바탕에 금박 글씨'로 바뀐다.
30일 문화재청은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과학적 분석·실험을 통해 광화문 현판의 원래 색상이 검은색 바탕에 금박 글자임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실험용 현판을 제작, 이를 원래 위치에 게시해놓고 옛 방식으로 제작한 유리건판으로 촬영한 후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바탕색과 글자색을 확인해본 것이다.
김계식 문화재청 문화재활용국장은 "색상 분석 실험을 위해 현존 현판에 나타나는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해 4가지 현판 바탕색(검은색, 옻칠, 흰색, 코발트색)과 5가지 글자색(금박, 금칠, 검은색, 흰색, 코발트색)을 각각 고색(古色)단청과 신(新)단청을 적용한 실험용 현판을 모두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분석을 통해 광화문 현판의 원래 색상이 검은색 바탕에 금박글자인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며 "앞으로 전통단청과 현대단청 중 어느 방식으로 단청을 할 것인지를 정하기 위해 시범현판에 두 가지 방식의 시범단청을 실시하고 10월까지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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