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예술단 본진이 6일 오후 5시께 선박인 만경봉-92호를 이용해 묵호항에 도착한다.
전날 통일부는 "만경봉-92호는 6일 오전 9시30분께 동해 해상경계선 특정 지점에서부터 우리 호송함의 안내를 받아 묵호항으로 입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문화성 국장 권혁봉 동지와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 현송월 동지가 이끄는 우리 예술단이 남조선에서 열리는 제23차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 축하공연을 위해 5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전했다.
예술단 본진을 태우고 오는 만경봉-92호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북한 응원단을 태우고 부산에 파견된 이후 16년여 만에 남한해상을 가로지르게 됐다.
하지만 북측의 만경봉-92호 카드가 정치적 문제가 담겨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일각에선 북한 당국이 예술단의 통제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만경봉-92호를 활용하려 한다는 분석이 존재한다. 예술단 인원들이 외부 사회에 노출되고 남한 문화를 접하면서 생길 수 있는 문제를 미연에 차단하기 위하겠다는 속셈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 우리 정부는 현재 5·24 조치에 따라 북한 선박의 우리 해역 운항과 입항을 금지하고 있는 만큼 북한이 제재를 은근슬쩍 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경봉-92호 이용을 통보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이 만경봉호를 타고 오는 의도와 관련해서 북한이 밝힌 것은 강릉 공연 기간 숙식의 편리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며 "있는 그대로 이해했으면 한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전날 한국으로 내려온 선발대 23명은 강릉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예술단 본진은 이날 오후 5시쯤 만경봉-92호를 타고 동해 묵호항에 들어올 예정이다. 이들은 8일과 11일 각각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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