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김영남 위원장 등 북한 고위 대표단에게 "우리 만난 게 소중하다"며 "이 만남의 불씨를 키워서 횃불이 될 수 있도록 남북이 협력하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7시 국립극장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에 앞서 북한 대표단과 인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공연관람을 끝으로 2박3일 일정을 마치는 김영남 위원장은 "대통령께서 바쁘고 전반적인 대사를 보살펴야 하는데도 귀중한 시간을 내주셔서 기쁘고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강릉공연도 감동적이었지만 서울공연이 관객도 많고 시설도 더 좋다"고 답했다.
이에 김영남 위원장은 "대통령과 함께 의견을 교환하고 자주 상봉할 수 있는 계기와 기회를 마련했으니, 다시 만날 희망을 안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만남의 불씨를 키우자"고 화답했다.
공연이 끝난 뒤 문 대통령은 김 상임위원장과 헤어지면서 “마음과 마음을 모아 난관을 이겨나가자”고 말했다. 김 부부장도 김정숙 여사에게 “늘 건강하세요”라면서 “문 대통령과 꼭 평양을 찾아오시라”고 당부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격으로 방남한 김여정 제1부부장은 이날 임 실장과의 비공식 환송 만찬에서도 평양에서의 재회를 기약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임 실장의 건배사 요청에 “솔직히 이렇게 갑자기 오게 되리라 생각하지 못했고 (남한이) 생소하고 많이 다를 거라 생각했는데 비슷하고 같은 것도 많더라”며 “하나되는 그날을 앞당겨 평양에서 반가운 분들을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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