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별 메달에 따른 평가점수 기준. /자료=국민체육진흥공단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명예와 함께 부를 거머쥔다. 4년 간의 피나는 노력은 메달이라는 영광을 선사하고 동시에 경제적 보상으로까지 이어진다. 경제적 보상은 개인적으론 흘린 땀에 대한 보상이며 국가적으론 국위선양에 대한 대가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따르면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들도 각종 경제적 혜택을 받는다. 포상금은 크게 3가지 형태로 나뉘는데 메달 포상금(문화체육관광부 지급), 경기력향상연구연금(국민체육진흥공단), 기타 포상금(종목별 단체 또는 소속팀)이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포상 하면 익숙한 것이 이중 연금 형태인 경기력향상연구연금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지급하는 연금은 평가점수에 따라 매월 지급하는 '월정금'과 이를 일시에 지급하는 '일시금', 월정금 수급자의 총점이 110점을 초과할 경우 지급하는 일시장려금과 총점이 낮아 연급 수급 기준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에 지급하는 특별장려금을 통칭하는 '장려금' 3가지 형태로 구성된다. 


◆메달에 대한 평가점수 기준 연금액 산정

국제대회 입상 선수들은 획득 메달에 대한 평가점수에 따라 연금을 받는다. 총점 20점 이상부터 연금 수급자가 되는데 같은 금메달이라도 대회규모나 수준에 따라 평가점수는 다르다. 가령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개만을 획득할 경우 10점이기 때문에 연금 지급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금메달 2개 이상을 획득해야만 20점을 충족시켜 연금이 지급된다. 반면 올림픽 금메달은 90점이다. 누적 총점 110점이 돼야 월정금 상한액인 100만원을 받지만 90점일지라도 상한액을 받을 수 있다.

◆평창 금메달, 월정금 100만원 또는 일시금 6720만원

이번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100만원(월정금) 또는 6720만원(일시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금메달을 많이 따더라도 월정금의 최대액은 100만원이다. 월정금은 금메달 1개나 3개나 공히 100만원이다. 형평에 맞지 않는 부분은 어떻게 보상할까. 바로 일시장려금이 있다. 다수의 메달을 딴 선수의 누적 총점이 110점을 초과할 경우 월정금 100만원 외에 대회 종료 후 일시장려금이 추가 지급된다. 올림픽의 경우 금메달은 10점당 500만원, 은과 동메달은 10점당 150만원이다. 또한 금메달에 대해서만 가산 적용을 하는데 다른 올림픽을 포함해 2개 이상 획득 시에는 50%, 같은 올림픽에서 2개 이상 획득 시에는 20%가 가산돼 지급된다.


◆이번 평창서 연금 '돈방석' 쏟아지나

먼저 이상화의 경우다. 2014년 소치 금메달리스트인 그는 이미 총점 346점을 획득, 현재 월정금 100만원의 연금을 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를 추가할 경우 다른 두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경우에 해당하기 때문에 50%를 가산한 135점(금메달 90점+ 50%가산점 45점)에 대한 일시장려금 6500만원을 받게 된다. 그외에 메달 포상금과 기타 포상금은 별도다.

이번 쇼트트랙 여자계주 금메달이 유력한 심석희, 김아랑, 최민정, 이유빈의 경우는 어떤가. 먼저 심석희와 김아랑은 소치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에 이상화의 경우의 같다. 월정금 100만원씩을 수령 중이며 금메달을 추가하면 일시장려금 6500만원을 받는다. 

최민정은 올림픽 금메달 수상 경력은 없으나 2017년 삿포로아시안게임 금메달 등을 획득, 이미 월정금 100만원을 받고 있다. 금메달을 추가하면 일시장려금 4500만원을 확보하고 다관왕에 오를 경우 그 액수는 더 늘어난다. 김예진과 이유빈은 수상 경력이 없기 때문에 월정금 100만원 또는 일시금 6720만원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한편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체육인복지사업 차원에서 각종 국제대회에서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높인 선수에게 연금을 지급하거나 유학을 지원해왔다. 지난해까지 총 1550억원의 연급을 지급했고 이번 평창을 포함한 올해에만 133억원의 연금을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