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제보가 뜨겁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지켜보는 누리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배우 조민기가 교수 재직 중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신인배우 송하늘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잊고 지내려 애썼지만 조민기 교수가 억울하다며 내놓은 공식입장을 듣고 분노를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는 말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2013년 학교에 처음 입학했을 때부터 선배들은 조민기 교수를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했었다"며 "학과 내에서 조민기 교수의 성추행은 공공연한 사실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예술대학에서 배우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민기 교수는 절대적인 권력이었고 큰 벽이었기에 그 누구도 항의하거나 고발하지 못했다"며 "연예인이자 성공한 배우인 그 사람은 예술대 캠퍼스의 왕이었다"고 밝혔다.
오씨는 지난 19일 이씨가 성폭행 및 성추행 의혹에 관한 공개 사과 기자회견을 앞두고 해당 의혹을 부인하는 사전연습을 했다고 폭로했다. 오씨는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나의 스승을 고발합니다"라며 이씨가 공개사과 기자회견을 하기까지의 경과를 상세히 소개했다.
오씨는 이씨가 기자회견을 앞두고 모의연습한 사실을 언급하며 "방금 전까지 사실이라고 말하던 선생님은 이제 내가 믿던 선생님이 아니었습니다. 괴물이었습니다"라고 표현했다. 오씨는 또 자신을 비롯한 극단 고위 관계자들이 성폭력 피해 사실과 당시 정황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끊임없는 성추행 논란에 누리꾼들은 "처벌해라", "토 나온다"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미투운동은 지금보다 훨씬 더 확산돼야 한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힘 센 자'들이 모여 있는 곳, 대다수 사람들이 짐작하고 있는 '바로 그곳'에서 벌어진 범죄들이 폭로되어야 우리 사회가 한 발자국 정도 전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gmjg****은 "한명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 피해자 분들의 미투운동 적극 응원합니다. 이참에 쓰레기들 깔끔하게 청소하자"고 주장했다.
A14W****은 "연예기획사, 연예인 성상납 장난 아닐 것 같은데 미투 안 터트리는게 이상하다"며 연예기획사들의 성추행도 많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피해자와 피해자의 가족을 걱정하는 댓글도 많았다. love****는 "가해자 가족 걱정 하나도 안됨. 피해자들이 제일 걱정되고 불쌍함. 그동안 권력을 휘두르면서 사람들을 피말리게 했겠지? 소름 끼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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