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의 ‘김영철 부위원장 방남 반대’와 관련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과거 발언을 조명하며 ‘내로남불’식이라며 비판했다.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우원식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김 부위원장 방한에 거품을 물고 비판하고 있다"며 "그렇다면 자신들이 여당이던 2014년 판문점에서 열린 군사회담 당시 지금처럼 했어야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가 언급한 장성급 군사회담은 2014년 10월15일 판문점 남쪽에서 열렸으며 김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지금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당시 논평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논평은 ‘남북대화가 꾸준히 이어 나가길 바란다, 남북갈등 해소와 평화통일 등 복잡한 문제를 풀기 위해서 대화부터 시작해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 원내대표는 이 같은 자료를 제시하며 "한가지 묻고 싶다. 자신들이 여당일 때 높이 평가하던 회담 당사자인 2014년의 김영철과 지금은 거품을 물고 막고 있는 2018년 김영철은 어떤 차이가 있나. 그것부터 해명하고 막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꼬집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새누리당을 언급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인 2014년 10월15일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에 나선 북측 수석대표가 바로 김 부위원장”이라며 “당시 일부 언론에서 김 부위원장의 천안함 배후설을 제기했지만 당시 새누리당은 오히려 남북대화의 노력을 방해한다는 논평을 냈던 사실을 상기하라”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김 부위원장이 천안함 폭침의 배후라는 주장에 대해 “김영철 부위원장의 천안함 배후설은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국방부의 발표”라며 “한국당이 김 부위원장을 트집잡는 행태는 올림픽을 훼방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김영철 부위원장이 방남한다는 소식에 “천안함 폭침 주범은 감히 대한민국 땅을 밟을 수 없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북한이 김영철을 폐막식에 파견하겠다는 발상을 하게 한 것은 문재인 정권이 불러들인 희대의 수치”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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